티스토리 뷰

방수밴드1


일본에는 특이한 상품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 특이한 상품중에는 좋은 아이디어의 유용한 상품 만큼이나 이해하기 힘든 제품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바르는 방수밴드 사카무케어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사카무케어는 어딘가에 살짝 베이거나 까진곳에 바르면 피부 위에서 빠르게 굳어서 방수기능과 동시에 외부 2차오염을 막는 제품으로 아이디어로 이것만보면 아주 좋은 상품으로 보입니다.


사실 사카무케어의 아이디어는 새로운것은 아닙니다. 이 아이디어는 놀랍게 순간 접착제의 개발과 관련이 있습니다. 코닥사의 한 연구원의 실수로 만들어진 순간 접착제는 군인들 사이에서 사용되며 유명해졌습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봉합이 빠르고 지혈이 되어 많이 사용 되기 시작했고 1970년대 이후 의료용 순간 접착제를 개발 현재까지도 빠른 지혈이 필요한 응급상황에 많이 이용됩니다.


그후 일본에서 사카무케어 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 시작 되었고 


이제품의 첫인상은 이렇습니다.


방수밴드2


뚜껑은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으

일본제품 특유의 꼼꼼한 느낌이 납니다.


안약과 비슷한 사이즈의 

금속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방수밴드3


돌려서 여는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으실때는 꼭 닫아놔야 할것 같습니다.





방수밴드4


뚜껑에 플라스틱 재질의 

붓이 달려 있습니다.





방수밴드5


문제는 여기서 부터 발생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순간 접착제의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두렵기 시작합니다.




방수밴드6


순간접착제 보다 조금 점성이 있습니다.


 


자 이제 동생에게 발라봅니다.


??


고맙게도..아니 아쉽게도 전 상처하나 없으니까요.



아프다고 펄쩍펄쩍 뜁니다.


아프고 따갑다고 얼굴이 빨게지고 땀을...


상처에 바르는게 아닐꺼랍니다 검색해보네요.


응  맞아


궁금해서 피부에 살짝 발라보니 이건 뭐 그냥 순간 접착제입니다. 


한번이라도 순간접착제가 손이나 피부에 뭍어보신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예, 그거에요 순접.




사카무케어를 나쁜상품이라고 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사용자, 사용법에 따라 만족도는 다를 수 있으니 마음에 들어하는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카무케어를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이걸 사용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보자면 그리 좋은 상품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말이죠. 고통끝에 얼마나 큰 만족이 오는지 모르겠으나 21세기에 사는 저는 일반 밴드면 충분할것 같아 22세기까지 봉인합니다.  


"상처에 발라보세요 4배는 더 아파져요"



이상 고통을 바르는 방수밴드 사카무케어 리뷰 였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