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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헤드폰 이어패드 만들기

JayAitch. 2018. 1. 27. 00:51

이어패드 교체


일반적으로 헤드폰의 이어패드(귀와 맞닿는 스폰지 부위)는 사용하다 보면 낡게 됩니다. 고급 가죽 이어패드는 그럴일이 적지만 일반적으로 레쟈라고 부르는 이어패드는 벗겨지고 가루가 떨어지기도 해 교체해야 합니다. 제게도 그런 헤드폰이 하나 있었고 교체를 알아보던중 "가죽만 조금 있으면 집에서도 교체할 수 있지 않을까?" 에서 시작된 도전기이자 성공기입니다. 바느질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소 복잡할수 있는 과정으로 귀찮은걸 싫어하거나 손재주 없는 분은 읽어 볼 필요 없이 지갑을 여는게 현명합니다. 아래의 과정에 이용되는 헤드폰은 얼반이어스Urbanears 플래탄Plattan 입니다. 


헤드폰 이어패드 만들기


이어패드-준비물


준비할 도구는 실, 바늘, 골무, 가위, 실뜯게(없어도 무관), 콤파스, 교체에 필요한 가죽이나 원단 정도면 되겠습니다. 가죽은 얇고 부드러운 재질의 1mm이하의 두께면 적당합니다.




이어패드-2


제일 먼저 지저분해진 헤드폰 이어패드를 분리해 줍니다.




이어패드-3


살살 잡아 당기면 분리되며 제품마다 방식이 조금씩 다르나 대부분 분리할 수 잇습니다.




이어패드-4


안쪽에 끼워져 있는 플라스틱 링을 비닐이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제거합니다.




이어패드-5


플라스틱 링은 다시 사용해야 하니 잘 보관 후 진행합니다.




이어패드-6


플라스틱 링 제거 후 이어패드의 비닐 부분을 뒤집어 줍니다.




헤드폰 스폰지-1


이런 모습이라면 잘 뒤집은 겁니다.




헤드폰 스폰지-2


잘 뒤집었으면 보이는 실을 다 제거해 분해합니다.




헤드폰 스폰지-3


헤드폰 이어패드를 분해하면 이렇게 6개 부분으로 나뉘어 집니다.




헤드폰 스폰지-4


이어패드의 가죽이나 천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재사용하니 잘 보관해 둡니다.




헤드폰 스폰지-5


뜯어 놓은 2개의 지저분해진 이어패드의 사이즈를 측정합니다.




헤드폰 스폰지-6


측정한 사이즈를 바탕으로 종이에 옮겨 줍니다.




헤드폰 스폰지-7


옮겨진 이어패드 패턴위로 사진처럼 가이드 선을 표시해 줍니다.




이어패드 교체-1


이후 종이를 준비한 가죽이나 원단의 뒷면에 올려 놓습니다.




이어패드 교체-2


그대로 옮겨주면 되겠습니다.




이어패드 교체-3


이렇게 가이드라인을 꼭 포함해서 옮겨줍니다.




이어패드 교체-4


그려진 선을 따라 패턴을 잘 잘라 줍니다.




이어패드 교체-5


이제 재결합을 위한 모든 준비 과정을 마쳤으니 재사용되는 4가지 부품을 준비합니다.




이어패드 교체-6


일단 큰 원단의 바깥면과 작은 원단의 바깥면을 맞대고 안쪽 작은 원을 꿰매어 줍니다.




이어패드 교체-7


이렇게 가이드 선을 맞추며 2mm~3mm정도의 간격으로 봉제 합니다.




이어패드 교체-8


잘 꿰매 졌으면 작은 원단을 전부 가운데 구멍으로 넣어 뒤집어 줍니다.




이어패드 교체-9


이렇게 안과 밖이 바뀌게 되면 잘 뒤집어진 것이니 모양을 잘 잡아 줍니다.




이어패드diy-1


여기에 이어패드에서 분리된 스폰지를 끼워 넣습니다.




이어패드diy-2


이렇게 끼워 넣은 후 살살 당겨가며 모양을 만들어 갑니다.




이어패드diy-3


처음에 모양이 잘 잡히지 않으니 손으로 만져가며 모양을 잡아 줍니다.




이어패드diy-4


이후 각 안쪽의 가이드 라인을 잘 확인하여 맞추어 한두땀씩 꿰매 줍니다.




이어패드diy-5


이렇게 각 가이드라인이 만나는 곳만 꿰매주는 겁니다. 




이어패드diy-6


8군데를 다 꿰매면 이런 모습이 될 겁니다.




이어패드diy-7


이어진 실들을 다 잘라 줍니다.




이어패드diy-8


이제 다시 봉제를 해야하니 실과 바늘을 준비합니다.




이어패드diy-9


실로 묶어 나누어진 각 부분을 살살 당기고 만져 사이즈를 맞춰줍니다.




이어패드diy-10


큰원과 작은원의 바깥면은 사이즈가 다르니 남는 양을 골고루 분산해가며 봉제합니다. 




헤드폰 이어패드-1


지루한 과정을 열심히 반복하면 이런 상태가 됩니다.




헤드폰 이어패드-2


마감이 된 이어패드 위로 스타킹처럼 얇은 커버를 올리고 봉제해 줍니다.




헤드폰 이어패드-3


마지막으로 이어패드의 바깥쪽과 비닐의 바깥쪽을 마주대고 꿰매줍니다.




헤드폰 이어패드-4


가이드선을 맞추거나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남는 부분을 확인해 가며 골고루 분배 봉제합니다.




헤드폰 이어패드-5


봉제되는 부위의 사이즈는 같지만 스폰지 부피 때문에 비닐이 조금 작게 느껴지지만 바깥쪽을 잘 맞춰가며 꿰매면 무리없이 완료됩니다.




헤드폰 이어패드-6


이런 이상한 모습이라면 제대로 된 겁니다.




헤드폰 이어패드-7


이제 이상하게 씌워진 비늘을 뒤집으면 완성됩니다.




헤드폰 이어패드-8


새것같은 이어패드가 완성되었습니다.




헤드폰 이어패드-9


헤드폰에 장착하기 위한 플라스틱을 잘 끼워 넣습니다.




헤드폰 이어패드-10


드디어 완성입니다.




헤드폰 이어패드-11


이렇게 2개를 만들어야 합니다.




헤드폰 이어패드-12


헤드폰 안쪽 홈을 잘 봐가며 완성된 2개의 이어패드를 끼워 넣습니다.




헤드폰 이어패드-13


판매되는 제품에 비하면 다소 흠이 보일 수 있습니다.




헤드폰 이어패드-14


하지만 이전 상태를 생각하면...흠 이런건 생각도 안납니다.




헤드폰 이어패드-15


진짜 완성!! 이렇게 헤드폰 이어패드가 깔끔하게 되살아 났습니다. 


사실 헤드폰 수리업체에서 이어패드 교체 작업을 할 수도 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교체용 이어패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과정은 헤드폰 수리업체의 비용이 너무 비싸거나 헤드폰에 맞은 규격의 이어패드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 이어패드를 교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조금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과정 이지만 집에서 별다른 도구나 특별한 기술 없이 헤드폰 이어패드를 되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든 사람에게는 약간의 흠이나 부족한 점이 보이지만 기존의 상태와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만족스럽고 직접 만들어 뿌듯하기도 합니다. 뭔가 만들고 고치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해볼만한 작업으로 부디 멀쩡한 헤드폰을 지저분해진 이어패드 때문에 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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