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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핸드릭스Jimmy Hendrix, 밥 딜런Bob Dylan,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등 유명 뮤지션들의 사진작가이자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의 아내인 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의 포토북입니다.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진 사진 작가는 아니었으나 2014년 대림미술관에서 진행한 전시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시 전시를 진행했던 대림미술관에서 판매된 린다 매카트니 포토북은 18페이지 가량으로 그다지 많은 사진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드커버와 양질의 종이를 이용해 아코디언 형식으로 만들어진 포토북은 사진집으로의 역할 이외에도 인테리어의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매력적인 포토북 입니다.


" LINDA McCARTNEY RETROSPECTIVE Photo Book "



린다 매카트니 포토북은 슬라이드 형식의 종이 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툼한 종이로 만들어진 케이스에는 중앙의 제목과 함께 대림미술관의 로고와 린다 매카트니의 서명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푸른색과 보라색 사이쯤으로 느껴지는 오묘한 색상의 하드커버로 재질은 다르나 케이스와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첫장을 펼치면 당시 전시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RETROSPECTIVE'라는 제목 답게 린다 매카트니와 그의 사진을 회고하는 글귀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딸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의 글도 담겨 있습니다.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이런 문구가 잘 어울리는 사진입니다.





포토북은 아코디언 처럼 만들어져 앞뒤로 볼 수 있습니다.





뒷면의 시작은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인 애비 로드Abbey Road의 앨범 커버 촬영 현장의 사진입니다. 실제 커버에 이용된 옆모습 사진은 이안 맥밀란Iain McMillan이 찍었지만 린다 매카트니가 사선으로 찍은 이 사진은 커버와는 다른 느낌으로 역사가 만들어지기 직전의 무언가가 담겨 있는 것만 같습니다.





지미 헨드릭스, 존레논John Lennon 그리고 그의 아내인 오노 요코Ono Yoko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펼쳐본 린다 매카트니의 포토북은 포토북이라 부르기 어색할 만큼 얇지만 단단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전시가 열렸던 당시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이라는 문구는 너무 직설적이라 세련되지 못하다고 느꼈지만 돌아보니 그의 사진을 잘 표현한 문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소장하고 한쪽 벽면을 장식할 사진집인 린다 매카트니의 포토북 속 그녀의 글과 함께 리뷰를 마칩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기술적인 것들에 신경을 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된다. 난 그저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그 순간 느껴지는 짜릿함 나는 그것을 사랑한다."


- 린다 매카트니(1941~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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