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독서를 즐겨하는 타입의 학생은 아니었지만 교실 뒤쪽에 붙어있는 독서량 그래프에 하트 스티커를 붙이기 위해 책을 읽고는 했습니다. 당시 읽었던 책들은 대부분 기억나지 않지만 다니엘 디포Daniel Defoe가 1719년 쓴 '로빈슨 크루소'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 책 중 하나입니다. 28년간 무인도에서 홀로 살아남은 이야기가 담긴 책은 전체적인 스토리와 무관하게 '무인도에서 혼자 살아남는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모험심 가득한 어린아이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그런 모험에 관한 관심은 오늘 소개하는 이 책 1991년 발행된 '모험도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모험도감
모험도감(글:사토우치 아이, 그림:마쓰오카 다쓰히데)은 '캠핑과 야외생활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에서 알수 있듯 캠핑과 야외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어린시절 탐험의 가이드이자 현재는 추억의 책이 되어 준 모험도감은 여행이나 캠핑을 준비하는 법을 시작으로 야외 생활에 대한 방법을 어린 아이들도 읽고 이해 하기 쉽게 담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어릴적 모험심을 주던 그때의 느낌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캠핑과 야외 생활에 대한 내용들은 성인이 된 지금도 꽤나 유용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캠핑을 준비중이면 교육용으로 이보다 좋은 가이드는 없을것 같습니다.
캠핑에 관한 다양한 방법과 노하우를 담고 있는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그림입니다. 마쓰오카 다쓰히데가 그린 가느다란 선의 디테일한 그림들은 컴퓨터로 그려진 그림이나 사진보다 나은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며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게 도와줍니다.
크게 여섯가지 주제(걷는다, 먹는다, 잔다, 만들어논다, 동식물을 만난다, 위험에 대처한다)를 가지고 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 부터 성인모두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여행지에서 생활이나 돌발 상황에 그리고 여행지를 떠날때의 자세를 담고 있습니다.
보통 이 정도의 시간의 흐른 책들은 표지 디자인이 바뀌어 같은 책이어도 다른 느낌을 주기 마련인데 모험도감은 정말 그때 그대로 입니다. 바뀐거라고는 당시 문화상품권 5,000원권 1장으로 구입했던 책의 가격이 2배 가까이 되었다는 점 뿐 표지에 빼곡한 그림들도 여전합니다. 오랜만에 읽은 '모험도감' 안에는 추억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지금도 배울점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손때 묻었던 낡은 책이 아닌 깨끗한 새 책이지만 잊고 있었던 소중한 물건을 다시 찾은 것 기분을 주는 책 모험도감 이었습니다.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GLOW 2018년 2월호 부록: 리사 라슨 식기세트. (2) | 2018.01.23 |
---|---|
린다 매카트니 포토북 Linda McCartney Photo Book (0) | 2018.01.20 |
맨즈 조커 2018년 1월호 Men's JOKER 부록: Standard California 비니. (0) | 2018.01.09 |
BE-PAL 2017년 7월호 부록 시에라 컵. (0) | 2018.01.06 |
BE-PAL 2018년 1월호 부록 콜맨 미니 랜턴. (0) | 2017.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