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매달 많은 영화가 개봉하고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습니다. 아쉽게도 놀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한 우리들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하고 친구들과 약속시간을 보내며 좋아하는 배우와 감독들의 작품을 만납니다. 이렇게 극장에서 만나는 영화들 중에는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영화가 있는 반면 제발 끝나길 바라는 영화도 있습니다. 재미 없는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것 만큼 지루한 일도 없습니다. 종료 버튼, 오른쪽 화살표가 있었으면 하는 그런 영화들을 골라내는 저만의 방법을 이곳에 적어 보니 참고하시어 마음에 드는 좋은 영화 만나기를 바래봅니다.



*이글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 되었을 뿐 특정 인물이나 영화 혹은 기업을 나타내는 것이 아님을 알립니다.


badmovie-1

1. 대형 포털 사이트 및 멀티플렉스 사이트의 평점을 믿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주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며 검색을 통해 영화의 평점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대형 포털 사이트나 극장을 운영하는 멀티플렉스에서 운영하는 영화 평점 서비스는 믿으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댓글 조작은 직접 확인하거나 공인된 사실이 아니니 논외로 해도 많은 부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기 힘듭니다.일부 배우 팬들의 무조건 적인 사랑 이나 안티, 정치적 성향 종교관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영화와 상관없는 평점을 내리기 때문 입니다. 참고는 할수 있으나 보이는 대로 믿는건 실망의 지름길입니다. 대형사이트에서 어느 정도 정확한 평점을 확인 하려면 일반 관람객 평점과영화 평론가들의 평점의 중간 정도가 실제 영화의 평점과 가깝습니다. 평점이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다면 아마도 재미 있는 영화는 아닐겁니다.




badmovie-2


2. 박스오피스 순위에 집착하지 않는다.


박스 오피스의 순위는 재미를 담보로 하지 않습니다. 요즘 처럼 정보가 실시간으로 빠르게 다뤄지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늘의 1위 영화는 내일의 1위를 보장하진 않죠.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들은 대부분 영화 제작에 투자도 하고 배급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사에서 투자한 영화에 많은 상영관을 주게 되고 이런 상영관이 많은 영화가 박스 오피스 상위에 오릅니다. 이러한 현실때문에 많은 좋은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보여줄 기회도 없이 간판을 내려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badmovie-3


3. 제작자, 제작팀등을 앞세워 홍보하는 영화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포스터나 예고편에 제작, 제작팀, 원작등을 내세우는 문구(예:○ 제작,  제작팀,  원작 등)가 나온 다면 의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작자나 제작팀은 영화의 감독이 아닙니다. 그들은 연출자를 위한 도구로 좋은 도구일 수 있으나 이를 사용하는 사람의 실력, 재능이 없다면 제대로 쓰일 수 없기 마련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는 홍보에 쓸게 없는 경우 입니다.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에 자신이 없으니 캔버스와 붓을 자랑하는 것과 비슷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감독의 이름을 내세 웠다는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 일수 있으나 물론 이는 모두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badmovie-4


4. 중국자본이 너무 많이 투자 된 영화는 실패 확률이 높다.


인구를 바탕으로 중국이 많은 자본을 보유하게 되고 쌓여가는 자본의 투자는 대부분 기술 발전이나 부동산, IT등 문화쪽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최근 몇 년간 많은 자본을 문화, 예술, 영화에 투자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헐리우드의 명 배우들을 데려다가 자국 시장용 망작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영화들을 중국내에서만 상영한다면 문제 되지 않겠지만 몇몇 영화는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을 내세워 국내에서 개봉하고 유명배우에 속아 영화표를 구매하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badmovie-5


5. 유럽쪽 영화제 수상작은 재미와는 거리가 있다.


칸, 베를린등 유럽의 유수의 영화제들은 영화를 보는 관점이 우리와는 조금 다릅니다. 이야기의 재미나 볼거리 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새로운 시선, 시점 등 좀더 창의적 이고 예술적인 부분에 가치를 둡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수상작 들은 이해가 힘들거나 재미가 없기 마련입니다. 간혹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명작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런 비중은 낮은편이기에 재미있는 볼거리나 이야기를 찾으시는 분이시라면 다른 영화를 고르 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영화들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그 중 하나 입니다.




badmovie-6


6.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배우가 예능 출연을 한다.


평소 텔레비젼에서 찾아보기 힘든 배우가 다양한 예능에 출연 한다는건 영화에 자신이 없다는걸 알 수 있는 신호 중 하나 입니다. 제품 생산을 마쳤는데 소비자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 같으면 선택하는 방법이 마켓팅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 자체 시사회 를 거쳤으나 입소문을 기대할 수 없으니 영화와는 상관없는 예능에 배우들을 출연시켜 홍보 하는 것으로 정상적인 경우라면 시사회나 무대인사 연예 뉴스에 소개되는 케이스가 일반적 입니다. 예를 들어 송강호, 김윤식, 전도연 등 연기파 배우가 예능에 홍보를 하는 영화라면 총체적 난국에 빠진게 확실합니다.




badmovie-7


7. 종교를 다루는 대부분 영화들은 재미와는 무관하게 만들어진다.


상대적으로 많지 않으나 종교를 주제로 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영화는 재미와 무관하게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영화가 많습니다.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해하기 힘들고 불편할수 있습니다. 이런 영화의 대부분은 높은 평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와 종교가 같은 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결과로 이에 속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 종교가 없습니다만 우연히 올해 초 보게 된 기독교를 주제로한 영화의 상영관에 히잡을 쓴 여성분 3명이 들어 오는걸 봤습니다. 30~40분정도 보다가 이상한걸 느끼고 중간에 나가더군요. 아마도 아무런 정보 없이 9.5점이란 평점만 보고 왔을 것으로 예상 되더군요.




위에서 이야기한 방법들은 예외가 있을 수 있는 다분히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 경험을 통해 나름의 기준을 제시한 것일 뿐 재미의 기준은 다양하고 상대적 입니다. 다소 평이 좋지 않은 영화이지만 나에게는 특별하고 소중한 영화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영화들이 있고 그 영화들은 재미를 떠나 공감 할수 있고 추억이 있는 영화들 이기도 합니다. 영화 중경삼림(1994)의 감독 왕가위는 "영화는 어디에서 어떻게 누구와 보는가가 영화의 완성이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신중하게 고른 한편의 영화가 소중한 분들과의 즐거운 시간이 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